1. NSFW 경고: 이 CYOA는 성인 대상의 컨텐츠를 다룹니다.
다음의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주인공(여성)에 대한 가학적인 내용
- 이종간, 촉수물 등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
※ 등장인물들은 모두 성인입니다.
2. 저작권: 이 CYOA에 사용된 모든 일러스트의 저작권은 CYOA가 아니라 원작자에게 있습니다.
늦은 저녁이 되어서야, 당신은 유흥의 도시로 유명한 글릿헤이븐의 입구에 도달합니다.
세상의 모든 향락과 타락이 뒤섞인 도시, 당신은 그 안으로 발을 들입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화려한 빛과 그림자가 어우러진 거리, 술과 향신료의 냄새가 당신의 코를 자극하는 한 편.
도박판에서 사람들의 웃음 소리와 울부짖음이 뒤섞여 만들어내는 소란이 들려옵니다.
벽에는 대부업체를 광고하는 전단과, 보석 및 사치품을 판매하는 가게의 알록달록한 간판,
그리고 주인을 잃은 물건들이 전시된 전당포가 늘어서 있습니다.
사람을 파멸로 끌어들이는 무시무시한 장소지만,
이 모습들조차 도시의 표면에 불과했고, 당신의 목적은 더욱 깊은 곳에 있었습니다.
대로를 벗어나 글릿헤이븐의 뒷골목으로 발을 들여놓자, 세상이 어둠으로 변질되는 것을 느낍니다.
조명 하나 없는 길, 달빛마저도 이곳의 악취에 뒤흔들린 듯 골목 어귀에서 멈춥니다.
가는 길목마다 군데군데 잔혹한 범죄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강도질과 마약, 인신매매. 때때로 공허한 웃음소리나 비명이 골목 어딘가에서 들려오지만 이곳에서는 너무 흔한 일입니다.
많은 수라장을 경험해 본 당신에게도 글릿헤이븐의 뒷골목은 웬만해선 발을 들이고 싶지 않던 곳입니다.
그러나 당신에게는 이 불편한 공간에 들어서야 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곳에 있다는 지하 비밀 투기장에 초대받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감옥과 다를 바가 없는 초라한 개인실에서 눈을 뜹니다.
어둑한 방 안을 비추는 건 흔들리는 등불 뿐, 마지막으로 태양빛을 보았던 것이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당신은 이곳 지하 비밀 투기장의 여성 챔피언.
그러나 챔피언이라고 해서 그다지 명예로운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투기장에서 하는 결투라고 불리는 행위는 공개 섹스를 포장한 표현에 불과합니다.
최면에 빠져 그것이 정상적인 전투라고 믿으며 관객들의 앞에서 수치스러운 구경거리가 되는 것이 당신의 역할입니다.
아직까지 한 번도 패배하지 않은 덕분에 챔피언이라는 지위에 오르게 되었지만, 단 한 번이라도 패배하는 순간 성노예로 전락할 운명의 위태로운 위치일 뿐입니다.
오히려 챔피언이 되고 나서부터는 유명세에 도전해오는 참가자들이 생겨난데다가,
VIP 회원들을 위한 접대 의무까지 생겨 아랫도리가 쉬는 날이 없어졌습니다.
당신은 지금까지 수십... 어쩌면 수백 번, 투기장의 챔피언들과 도전자들을 상대로 원치 않는 행위를 해왔습니다.
행위가 끝나고 최면이 풀리는 순간의 수치심과 불쾌감에 점차 적응되어 간다는 사실이 오히려 비참함을 불러옵니다.
어찌되었건 복종의 저주에 걸려있는 이상 할 수 있는 것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신을 잡는 것 외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갈수록 피폐해져가는 정신을 보니 이곳에 오래 있으면서 지켜본 성노예가 된 자들의 말로가 자신의 일이 되는 날이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선택지를 제외한 모든 이야기를 생략합니다.
지하 비밀 투기장은 세상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알려진 불법 결투 시설입니다.
자극적인 싸움을 보고 싶다는 부자들의 유흥 목적으로 생겨났으며, 회원제로 관객을 유치하기에 일반인들에게는 소문으로만 들어봤을 장소입니다.
일부 유명한 강자만이 초대받아 도전할 수 있는 비밀스러운 곳이기에 안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지하 비밀 투기장에서 승리한 참가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보상을 얻을 수 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개중에는 상금이 계속해서 누적되어 지금은 작은 나라를 통째로 살 수도 있을 정도의 금액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직접 보기 전까지는 진위 여부는 알 수 없겠지만, 투기장과 관련된 소문에서 상금에 대한 이야기는 빠진 적이 없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 소재입니다.
유명한 모험가가 돌연 실종될 때마다 그들이 투기장에 도전했다가 패배하여 대가를 치뤘다는 소문이 새로 생겨납니다.
그들의 알려진 강함을 생각해보면 투기장의 챔피언들은 그보다 높은 수준의 상당한 강자들이라고 추정됩니다.
퇴역한 모험가, 범죄자, 괴물. 그들에 대한 추측은 다양하지만 정체가 완전히 베일에 가려져있어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VIP 회원을 접대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다행히 오늘의 일정은 결투가 아니라,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접대 업무였습니다.
접대는 많은 사람들 앞에서 구경거리가 되지 않아도 되고, 선수 보호를 위해 지나친 하드 플레이가 금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호화로운 접대용 방으로 들어서자, 개인실과는 비교도 안 되는 넓고 고급스러운 공간이 펼쳐졌습니다.
방 한가운데에는 뚱뚱하고 탐욕스러워 보이는 나이 많은 남자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흐흐, 왔구나!
너를 안고 싶어 참지 못하고 또 방문했다."
이 남자는 투기장의 단골 귀족으로, 최근 당신에게 매료되어 자주 찾아오곤 했습니다.
그는 당신에게 호의적이지만, 그의 태도는 마치 귀중한 물건이나 애완동물을 대하는 것 같아 불쾌했습니다.
특히, 이 남자는 최면을 사용하지 않기를 요청했기 때문에, 모든 행위를 맨정신으로 해야 했습니다.
그는 그래야 반응이 더 생동감이 있다고 말했지만, 당신에게는 여러모로 불쾌한 인물이었습니다.
"산드레아, 그러지 말고.
그녀를 나에게 팔아주면 안 되겠나?"
남자가 말을 건 대상은 어느샌가 방의 구석에 앉아있던 투기장의 오너였습니다.
그녀는 매혹적이고 퇴폐적인 미모를 가진 미인이지만, 그녀의 어두운 면을 알고 있는 지금은 저 미소 뒤의 사악함이 느껴집니다.
"후후, 정책 상 어렵습니다, 어르신.
아무리 VIP 회원이라도 그런 방식으로 우대해드리긴 어렵죠.
곧 경매가 있을 텐데, 어르신의 재력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나는 굴복한 노예의 정신이 죽어 있는 느낌이 싫다니까!
하, 됐다. 얼른 즐기고 싶으니 나가보거라."
떠보는 듯한 태도에 분노하는 남자에게 오너는 미소를 지으며 예의 바르게 인사하고 나갔습니다.
이제 방 안에는 당신과 그 남자만 남았습니다.
분위기가 여러모로 불편했지만, 그가 아직 당신에게 호의적일 때 접대를 마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직접 방문한 투기장은 소문처럼 수상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초대장에 적힌 설명이 없었다면, 이렇게 외진 곳을 찾아오기란 거의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는 이곳이 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시 속에서도 특히 은밀한 곳임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투기장에 도착해 초대장을 제시하자, 투기장의 오너라는 여성이 집무실에서 당신을 맞이했습니다.
그녀는 짙은 녹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드레스는 마치 흐르는 물결처럼 그녀의 신체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백옥 같은 창백한 피부가 어둠 속에서 빛나는 퇴폐적인 미모를 지닌, 그녀의 아우라가 주변을 압도합니다.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곳의 오너, 산드레아입니다.
유명한 여성 모험가분께서 저희 투기장을 방문해주시다니, 크나큰 영광입니다."
그녀의 목소리는 달콤하면서도 유혹적이었지만, 어딘가 차가운 냉정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녀의 눈동자는 미소를 띠고 있지만 동시에 냉철하게 당신을 탐색하고 있었습니다.
그 냉랭함 앞에 당신은 긴장감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당신은 투기장 참가에 대한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당신의 말을 끊고, 보라색으로 빛나는 수정 구슬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습니다.
"잠시 이 물건을 바라봐 주시겠습니까?
그리고 잘 듣고 머릿 속에 새기도록 하세요.
당신은 내가 하는 말을 무엇이든 거역할 수 없고, 앞으로 일어날 어떤 일도 의심할 수 없다."
오너가 낮게 깔린 목소리로 읊조림과 동시에,
수정 구슬이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직접 방문한 투기장은 소문처럼 수상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초대장에 적힌 설명이 없었다면, 이렇게 외진 곳을 찾아오기란 거의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이는 이곳이 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도시 속에서도 특히 은밀한 곳임을 암시하고 있었습니다.
당신이 투기장에 도착해 초대장을 제시하자, 투기장의 오너라는 여성이 집무실에서 당신을 맞이했습니다.
그녀는 짙은 녹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드레스는 마치 흐르는 물결처럼 그녀의 신체를 감싸고 있었습니다.
백옥 같은 창백한 피부가 어둠 속에서 빛나는 퇴폐적인 미모를 지닌, 그녀의 아우라가 주변을 압도합니다.
"초대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곳의 오너, 산드레아입니다.
유명한 여성 모험가분께서 저희 투기장을 방문해주시다니, 크나큰 영광입니다."
⋯⋯.
그녀의 목소리는 매우 달콤하고 매력적이며 신뢰가 느껴졌습니다.
그녀가 하는 말이라면 무엇이든 믿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시 확인을 하나 하겠습니다.
웃옷을 벗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갑자기 초면의 상대 앞에서 탈의를... ...할 수도 있죠.
당신은 그녀의 부탁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기에, 곧바로 그녀의 지시대로 옷을 풀어헤쳐 속옷이 보이도록 드러냅니다.
"좋아요. 잘 통한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여기, 투기장 참가를 위한 신청서입니다.
프로필을 작성한 뒤 모든 항목에 동의 표시를 하여 제출하세요."
오너는 웃으며 당신에게 종이와 펜을 건내줍니다.
당신은 이를 받아들여 자신에 대한 것을 아주 상세하게 적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접대의 여운을 즐기며 남자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하지만 곧 그의 얼굴이 찌푸려지며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습니다.
"젠장, 그 눈은 분명 내게서 얼마나 더 뜯어낼 수 있을지 재는 모양새였어.
쯧. 창부 출신의 천한 년 주제에...
운 좋게 사업이 조금 성공했다고 기고만장하기는."
오너를 비난하던 그는 갑자기 무언가 생각났다는 듯이 수상쩍은 표정을 짓습니다.
그는 사뭇 진지한 목소리로 중요한 정보를 말해주기 시작합니다.
"듣거라, 내가 중요한 비밀을 알려주마.
이 투기장에선 챔피언의 수요가 높아졌을 때,
팔기 위해 강제로 굴복을 시킨다는 것을 알고 있느냐?"
그의 말에 놀라 주의를 집중합니다.
강제로 굴복을 시킨다니 그게 무슨 소리일까요?
"갑자기 평소보다 과하게 강력해 이길 수 없는 챔피언에게 도전하게 되는 날이 있을거다.
이 정보는 일부 상위 고객에게만 전달되는 사실이지.
그리고 이번에 네 패배 일자가 결정되었다더구나."
그의 발언은 무척이나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당신이 지금까지 해온 노력들이 허무하게 부정당하게 됩니다.
당신은 믿을 수 없다는 떨리는 눈동자로 그를 바라봅니다.
"걱정하지 말거라.
분명 힘든 상대긴 하겠지만, 대비를 할 수 있다면 모르지 않겠느냐?
내가 미리 그 상대와 일자를 알려주마."
그는 야심 찬 미소를 지으며 당신에게 곧 있을 결투에 대한 정보를 귀띔했습니다.
더 많은 수의 고블린..?
무언가 달라 보이는 마을 주민..?
더 거대하고 강한 슬라임..?
추후 추가됩니다.
추후 추가됩니다.
챔피언의 정체는 평소보다 많고 강한 고블린들이라고 합니다.
강하다고 해봤자 고블린은 고블린.
하지만 이 수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당신은 투기장에서 고블린들을 상대해본 경험을 떠올립니다.
불결하고 역겨운 것들과 몸을 섞으며,
온갖 구멍을 동시에 찔리며 윤간당했던 기억...
놈들과 한 뒤에는 한 동안 몸에서 불쾌감이 사라지질 않았습니다.
당신은 다시금 떠오르는 악몽에 소름이 끼쳐 몸서리를 칩니다.
그런데 이제는 더 많은 수를 상대해야 한다니...
그 말은 결투가 더욱 길어지고, 단체 공격이 더욱 매서워지고, 더 많은 공격 수단을 준비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당신은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그러한 대응이 가능했는지 생각해봅니다.
문득 고블린이란 모험가 시절에는 무기를 한 번 휘두르는 것으로 학살하는 것이 가능했던 잡몹이었다는 것이 기억납니다.
그런데 어째서 지금은 그 존재에 두려워 떨며 대비책을 강구해야 하게 되었을까요.
이런저런 생각에 우울감이 닥쳐옵니다.
8마리면 라운드 당 한 번 절정시켜야 간신히 맞군요.
게다가 갱뱅의 위력이 더욱 두려워졌습니다.
흥분 한계: 5
절정 한계: 8
특기:
상대에게 패널티 카드를 주고 활용하기
한 번에 여러 번 자극하기
낮은 흥분 한계와 높은 절정 한계
챔피언의 정체는 늘 만나던 그 아저씨라고 합니다.
그러나 평소 상대하던대로 대응했다간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장비와 상태가 평소와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을사람이 사용하는 정신마술 유물은 사실 유물이 아니라 성능이 높지 않은 보급형 인조 모조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다음 번에 상대하게 될 때는 특별 지급된 진짜 유물을 사용한다는군요.
지금까지는 그저 조종당하는 데서 그쳤지만, 이번에는 잘못하면 정신이 망가질지도 모릅니다.
그 기분 나쁜 남자는 상대 여성을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눈 앞에 놓인 장난감을 보듯이... 아니 그것보다 심하게 다룹니다.
그런 인간이 상대의 정신이 망가질 걸 염려해 유물을 조심히 사용할 리가 없습니다.
유물에 조종당하는 감각은 결투 전 받는 최면에 비해 심하게 불쾌합니다.
자신의 의지와 자아를 잃고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내가 아니게 되는 기분...
마을사람을 상대한 날은 덜덜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거울을 보면서 한참을 자신의 모습을 기억에 담아야 했습니다.
이 결투가 끝나고서 멀쩡히 자기 자신으로 남아있을 수 있을까요?
자아를 완전히 잃게 되는 것은 아닐지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통제가 더욱 심해지고 방해수단이 까다로워졌습니다.
특정 카드와 계획에 의존해선 안되며 다양한 카드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흥분 한계: 10
절정 한계: 3
특기: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방해하기
계획 망치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큰 피해
챔피언의 정체는 더욱 크고 강해진 슬라임이라고 합니다.
본래 상대하던 촉수슬라임도 원종에 비해선 꽤 큰 편인데,
이 정도로 성장시키다니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요?
당신은 촉수슬라임을 상대하던 기억을 떠올립니다.
팔다리가 묶인 상태에서 온 몸에 끈적끈적한 점액이 발라지고,
꿈틀거리는 촉수가 몸 안을 휘젓는 불쾌한 기분...
인간형 상대와 섹스할 때와는 비교가 안되는 괴로운 경험이었습니다.
대체로 그건 교미가 아니라 슬라임의 사냥감 유린에 가깝습니다.
녀석의 회복력은 노력을 허사로 만들어 전의를 상실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더욱 높은 한계와 회복력을 가지고 있다니,
마음 같아선 검이라도 하나 가져와 핵을 베어버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그런 짓을 시도한 이가 이후 평생을 슬라임 사료용 수도꼭지로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회복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 흥분이 누적되지 않습니다.
되도록 한 순간에 흥분 한계만큼 누적시킬 방법을 고안해야 합니다.
흥분 한계: 50
절정 한계: 1
특기:
높은 흥분 한계
음란을 낮추고 흥분을 회복하기
장기전으로 갈수록 강해짐
최근 들어 결투 일정이 줄어들고 접대의 빈도가 늘어났습니다.
그 귀족이 당신에게 말해주었던 정보 중에는 강제 패배가 예정된 챔피언은 판매 홍보를 위해 접대가 잦아진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믿기 힘든 일이지만 그가 해준 말들이 사실이라고 생각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당신은 다가올 운명에 저항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전략을 짜기에 앞서 강적을 상대하기 위해선 우선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신은 고객들에게 배포되는 자신의 프로필을 읽어보기로 합니다.
그곳에는 불쾌할 정도로 상세한 당신의 신상정보와 민감한 사실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름, 신체적 특징, 과거 이력 등.
이 모든 걸 적어넣은 것은 다름아닌 본인이었죠.
아무 것도 모른 채 계약서에 이 내용들을 적으면서부터 당신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었습니다.
이보다 전으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지금은 한탄이나 할 때가 아닙니다.
당신은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 위해 자신에 대한 정보를 다시금 파악합니다.
당신의 종족을 선택합니다.
이 대륙 올딘살레이아에는 다양한 인종이 존재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네 종족으로는 다음이 있습니다.
당신의 종족입니다.
이 대륙에는 종족에 따른 많은 차별과 편견이 존재하지만,
이곳에서는 오히려 전부 똑같은 하나의 암컷 취급이었습니다.
다양한 모습과 뚜렷한 개개인의 개성.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종.
엘도리아인은 다재다능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종족입니다.
엘도리아 왕국의 주된 인종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의 유연한 성격 덕분에 다른 종족의 문화를 흡수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탐험과 개척 정신이 강해 세계 곳곳으로 뻗어나가 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종종 타 종족의 영역을 침범해 갈등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뾰족한 귀와 우아한 외모.
몇백 년의 매우 긴 수명.
실바니는 높은 학술적 탐구능력을 가진 종족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중시하며 강한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어 실바니아 연방국은 오랫동안 다른 종족과 교류하지 않고 폐쇄적인 생활을 해왔습니다.
오랜 세월 발전시켜 온 마술, 공학, 의술 등에 대한 전문 지식을 지니고 있으나, 이를 외부에 공유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입니다.
어린아이 같은 작고 귀여운 체구.
부지런하고 재주 좋은 종족.
하프만은 작은 체격과 뛰어난 손재주를 가진 단신 종족입니다.
과거의 노예 시절을 겪으며 형성된 강한 공동체 의식은 그들이 서로를 위해 희생하고 보호하는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발전시킨 독자적인 지식들과 손재주를 살린 기술들이 지금의 그들을 있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동물의 귀와 꼬리.
야성적인 성격과 강인한 생존 본능.
트라이브는 부족 단위로 생활을 하며 자연과 가깝게 지내는 종족입니다.
무예, 사냥, 주술 등 부족마다 고유의 특기를 가지고 있으며, 그 한 가지를 집중해 발전시켜 전문화하는 일을 잘합니다.
그렇기에 공동체의 단위가 작고, 서로 다른 규범과 문화를 가지고 있는 타 부족과는 잘 섞이지 못해 사이가 좋지 않은 편입니다.
당신의 외형에 대한 자세한 묘사를 정합니다.
당신은 어떤 얼굴을, 어떤 색을, 그리고 어떤 몸을 지녔습니까?
결투에 있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고객분들은 당신에 대한 자세한 프로필을 원하시니까요.
(※ 내용에 영향을 주거나 일러스트에 반영되지 않으며, 선택하지 않더라도 진행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당신의 외형에 대한 자세한 묘사입니다.
얼굴, 피부, 그리고 체형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당신의 알몸을 묘사한 그림들이 그대로 카탈로그에 실려 누구나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 내용에 영향을 주거나 일러스트에 반영되지 않으며, 선택하지 않더라도 진행에 지장을 주지 않습니다.)
외형 파트를 생략합니다.
외형을 무작위로 선택합니다.
하프만 성인의 평균에 해당하는 키를 가졌습니다.
다른 종족들 기준으론 매우 작은 키지만, 하프만은 이보다 커지지 않습니다.
트라이브 성인 여성 평균에 해당하는 키를 가졌습니다.
엘도리아인 기준으로 작다는 느낌이 드는 키입니다.
엘도리아인 성인 여성 평균에 해당하는 키를 가졌습니다.
올딘살레이아의 대다수 인종은 엘도리아인이기에 전체 평균이기도 합니다.
실바니 성인 여성 평균에 해당하는 키를 가졌습니다.
엘도리아인 기준으로 크다는 느낌이 드는 키입니다.
일반적인 범주 이상으로 커다란 키를 가졌습니다.
모든 종족을 통틀어 매우 큰 키입니다.
당신의 직업에 해당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모험가의 직업은 사용하는 전술과 파티 내의 포지션에 따라서 분류되어 구분됩니다.
그 중 대표적인 분류로는 다음의 네 종류가 있습니다.
당신의 모험가 시절 직업입니다.
결투 중 하는 행위와 스타일은 당신이 가졌던 직업의 영향을 크게 받는 것 같습니다.
그 탓에 평생을 바쳐 익히고 단련한 기술들이 왜곡되어 더럽혀지고 말았다는 사실이 원통합니다.
전사는 불굴의 정신으로 적의 공격을 막아내며 싸우는 직업입니다.
강인한 체력과 파괴적인 공격 능력을 바탕으로 전장의 최전선에서 적을 제압합니다.
리스크를 감수하고 큰 이득을 취하거나,
방어 능력을 올려 안정적인 전투를 할 수 있습니다.
암살자는 그림자 속에서 적을 노리는 위협적인 직업입니다.
빠르고 은밀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기습하며, 정밀한 공격으로 결정적인 일격을 가합니다.
큰 피해를 주기 위한 밑작업을 하거나,
연계를 통한 빠르고 많은 수의 공격을 하는 것이 특기입니다.
추후 추가됩니다.
추후 추가됩니다.
당신의 배경, 성격, 목적을 무작위로 선택합니다.
당신의 배경에 해당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배경에는 당신의 과거 경험과 모험가로서의 활동 근거가 담겨있어요.
비밀로 하고 있던 정보라고 할지라도 사실대로 서술해야 합니다.
이제는 큰 의미가 없어진 당신의 과거입니다.
배경에 의한 습관과 성향은 지금도 결투에 조금씩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그 외에는 당신의 상품으로서의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는데 사용될 뿐입니다.
당신은 국가나 특정 집단에 소속된 병사입니다.
모험가로서의 활동 또한 당신의 소속을 위한 정치적, 군사적 업무의 일환입니다.
당신은 고귀한 혈통을 가지고 태어났거나, 큰 권위를 가진 위치에 있는 인물입니다.
모험가의 일은 당신에게 있어 취미와도 같은 겁니다.
당신은 뛰어난 실력과 스타성으로 인해 유명세를 가진 모험가입니다.
종종 당신의 팬이라는 이들을 볼 수 있으며, 그들로부터 후원을 받기도 합니다.
당신은 신실한 신앙심을 가진 신자이자, 종교집단의 일원입니다.
교리를 따르며 당신이 몸을 담은 단체를 위해 활동합니다.
당신의 본업은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입니다.
자금 조달, 재료 수집, 자료 조사 등을 위해서 부업으로 모험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위법적인 행위를 생업으로 삼는 인물입니다.
모험가라는 신분은 당신의 행적을 감추고 자유롭게 도시를 오가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당신은 무언가를 조제하거나 다루는 기술을 가진 장인입니다.
완제품을 시험하거나, 희귀한 던전산 재료를 얻기 위해서 부업으로 모험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특별히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용병입니다.
다양한 출처로부터 적당한 의뢰를 발견해 수행하는 식으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프로필을 작성하면 다음의 특성들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성격에 해당하는 것을 선택합니다.
성격은 그 사람의 행동양식과 말투에 영향을 끼칩니다.
같은 상황이라도 성격이 다르다면 다른 대사를 말하는 법이지요.
당신의 성격입니다.
결투 중 당신이 외치는 대사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의외로 그 많은 일을 겪고도 당신의 성격 만큼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제가 믿는 바를 따르는 것이 진정 옳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규칙과 원칙을 중시하는 올곧은 인물입니다.
도덕성과 정직함을 가장 큰 미덕으로 여기며, 모든 상황에서 변치 않는 기준을 유지합니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예의를 지키지만, 악이라고 판단된 상대에게는 자비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덤벼라! 다음 상대는 누구냐!"
당신은 위험과 어려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맹한 인물입니다.
어떤 장애물이 나타나도 용기를 잃지 않으며, 오히려 도전정신을 불태워 목표를 달성합니다.
위기와 시련을 즐겨 스스로를 더 높은 경지에 올리는 행위를 추구합니다.
"... 상황 정리 완료."
당신은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을 유지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스트레스나 압박감 속에서도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으며,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말 수는 적은 편이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촌철살인의 한마디를 날립니다.
"맨 입으로는 안되지. 정당한 값을 지불하라고."
당신은 물질적 가치나 이익을 추구하는 속물적인 인물입니다.
자신의 이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때로는 타인의 감정이나 덕목을 무시할 수도 있습니다.
이익을 볼 수 있다면 못하는 짓이 없어 간혹 위험한 일에 손을 대기도 합니다.
"이 몸을 모른다고? 식견이 부족한 어리석은 자로군."
당신은 자신에 대한 과잉된 자부심을 가진 거만한 인물입니다.
자신의 능력이나 지위를 높게 평가하며, 다른 사람들을 내려다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태도에 반발심을 느끼는 상대에게 분수를 가르쳐주는 일이 당신의 취미입니다.
"이곳은 흥미로운 모험이 가득해요! 모두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요!"
당신은 순수하고 단순한 시각을 가진 순진한 인물입니다.
때로는 세상의 복잡함이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여, 한없이 긍정적인 사고만을 하곤 합니다.
그 순수함은 악의와 호의를 동시에 불러들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인생은 깊은 숲과도 같아요, 우리의 선택은 그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찾아내는 일, 그렇지 않나요?"
당신은 현명하고 노련하며 상황을 잘 판단하는 어른스러운 인물입니다.
책임감이 강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빠른 눈치로 곤란한 상황을 피해 항상 여유로움을 잃지 않습니다.
"나, 나는 모르는 일이야... 엮이지 말아줘..."
당신은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시각을 가진 소심한 인물입니다.
주변 상황이나 사람들에 대해 의심을 많이 하며, 세상을 불신하고 자주 최악의 결과를 예상합니다.
이로 인해 종종 타인과의 관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통받는 이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당신은 타인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상냥한 인물입니다.
이해심 깊고 관용적인 태도로,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 호의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며, 자기희생적 성향이 강합니다.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으면 손해라고 생각해~"
당신은 구속받는 것을 싫어하며 자신의 길을 걷는 자유로운 인물입니다.
독립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선택과 결정에 있어 타인의 의견에 얽매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태도가 주변에 피해를 끼칠 때도 있지만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받을 일은 없습니다.
당신이 이곳 투기장에 방문하게 된 이유를 선택합니다.
지하 비밀 투기장은 다양한 동기로 사람들에게 관심을 유도하고 있답니다.
계기는 초대장이었을지라도 결국 당신이 이곳에 발을 들이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당신이 승리한다면, 그 목적을 이룰 수 있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패배한다면... 영원히 이룰 수 없게 되는 점은 감수하시길.
당신이 이곳 투기장에 방문하게 되었던 이유입니다.
투기장의 진상을 알게된 지금은 어째서 자신이 그런 목적을 가졌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초대장을 읽었을 때부터 이미 당신은 최면에 빠져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그 때 했던 선택으로부터 강한 운명이 느껴집니다.
어쩌면, 당신의 결말은 이 선택과 관계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강한 상대와의 싸움을 원합니다.
투기장의 챔피언들에 대한 소문은 당신의 도전정신에 불을 지폈습니다.
당신은 당장 많은 양의 돈을 원합니다.
투기장의 상금에 대한 이야기는 수상하지만 당신의 흥미를 끌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신은 이름을 알릴 업적과 많은 이들의 찬사를 얻기를 바랍니다.
소문의 투기장에서 우승한다면 당신의 이름을 모르는 이가 없게 될겁니다.
투기장에 대해 들리는 이야기는 온통 수상하고 위험한 것 뿐이라 범죄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당신은 이에 대해 조사해보기 위해 직접 방문해보길 결정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필요할까요?
당신은 그저 초대장을 받은 이후 이 도전에 마음이 끌렸을 뿐입니다.
진행할 경우 프로필의 내용은 더 이상 수정하실 수 없습니다.
아래가 당신의 프로필이 맞습니까?
프로필을 작성하고 서명을 마치는 순간 하복부에서 열기가 느껴집니다.
무언가가 새겨지는 듯한 뜨거운 감각...
하지만 당신은 이 현상에 대해 의문점조차 가지지 못한 채 텅빈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후후, 계약 감사합니다.
혹시 결투의 규칙에 대해선 알고 계시나요?"
오너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정신이 돌아옵니다.
결투의 규칙이라... 결투라는 것은 단순하게 전투를 통해 상대를 제압하면 되는게 아닌지...
입을 열려던 순간 그녀가 당신의 대답을 끊고 이어서 말합니다.
"이런, 정말 모르시는건가요 모험가님?
결투라고 하면, 섹스를 통해 상대를 절정시키는 대결을 뜻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모험가라면 늘 하던 일일텐데 말이에요."
듣고보니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아니 반대로, 어째서 그런 당연한 사실을 잊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녀의 말대로 모험가는 야한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음란한 직업이고,
결투는 섹스를 통해 승패를 정하는 대결을 뜻하는데 말입니다.
"... 보아하니 잊으셨었나봅니다.
여성은 결투에서 패배할 경우 성노예가 된다는 사실도 잊어버리신 건 아니겠지요?"
부끄럽지만 당신은, 그녀가 다시 말해주기 전까지 그 사실조차 잊고 있었습니다.
그 말대로 섹스 결투에서 패배한 여성은 성노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상식입니다.
당신은 어쩌면 더욱 많은 것을 잊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결투의 룰을 다시 한 번 제대로 듣기로 합니다.
날짜가 다가오면서, 예고된 결투의 날이 마침내 도래했습니다.
당신은 늘 하던대로 최면에 걸리기 위해 교정실로 끌려왔습니다.
당신은 마음을 다잡고, 최면에 걸리더라도 잊어버리지 않도록 전략을 머릿 속에 되뇌입니다.
제발 최면에 걸리더라도 이 기억이 남아있기를... 그리고 최면에 걸린 자신이 따라주기를...
지금까지는 잘 해내주었으니, 이번에도 스스로를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필사적인 당신의 표정을 보고 투기장의 오너가 비웃듯 말합니다.
"오늘은 각오가 남다른가봐?
운이 좋네. 기대에 부흥할만한 상대가 준비되어 있거든."
그녀는 늘 사용하던 보라색 구슬을 꺼내 당신에게 들이밉니다.
혹시 저항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가도 구슬의 빛을 보자마자 급속도로 정신이 흐려집니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절대 잊어선 안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적의 강점과 약점, 공략법, 그에 따라 준비한... 전략...
"그 동안 덕분에 많이 벌었어.
지금의 의식과는 작별이네.
잘가."
마지막으로 들려온 것은...
오너가 보내는 작별 인사...
매우 몰상식해 보였을텐데 다행히도 오너는 화내지 않고 친절하게 결투에 대한 것을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녀는 당신이 표하는 감사를 사양하며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당신은 두 번 다시는 잊지 않도록 룰을 숙지하며, 결투가 시작되는 날짜와 시각을 묻습니다.
"적극적이라 좋네요. 바로 이 다음 경기가 비어있어요.
지금 막 참가 서류 절차가 끝났기 때문에,
대기실에서 조금만 기다리고 계시면 된답니다."
그녀는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종을 흔들어 누군가를 부릅니다.
곧바로 경비병이 찾아오자, 그녀는 그에게 당신을 대기실로 데려갈 것을 부탁합니다.
경비병의 안내에 따라 당신은 투기장의 대기실로 이동합니다.
대기실은 가구가 적고 적막하여 혼자서 생각에 빠지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경기까지 시간이 조금 있기에 당신은 스스로의 역량을 분석하여 미리 결투의 준비를 하기로 합니다.
어떤 상대가 나올지는 전혀 예측가는 바가 없지만 최선의 전술을 짜야 합니다.
준비를 게을리했다가 성노예가 되고선 후회해도 늦을 뿐입니다.
당신은 자신이 가진 기술을 되짚어보며 전략을 검토합니다.
입이나 가슴을 사용하는 법... 어떤 체위가 좋을지...
남자를 기분 좋게 만드는 법... 자신이 가진 치명적인 성적 단점...
그런데 어째서일까, 싸우는 방법을 검토하면 할수록 자꾸만 위화감이 듭니다.
모험가로서 숱하게 해온 일들일텐데 왜 이렇게 낯선 기분이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의심을 가지다니 그래선 안됩니다.
잡념은 다가올 중요한 결투를 방해할 뿐이니 준비에 집중합시다.
특성은 지니고 있으면 자동으로 적용되는 효과입니다.
포인트를 지불하여 이로운 특성을 얻거나, 포인트를 얻는 대신 부정적인 특성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결투가 복잡해지므로 규칙에 익숙치 않다면 권장하지 않습니다.
전사의 핵심 자원인 욕망은 전사가 흥분을 얻을 때마다 생성됩니다.
욕망을 소모하는 것으로 특정 카드의 향상된 효과가 발동합니다.
흥분 한계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한도가 있지만, 욕망 획득을 보조하는 다양한 카드가 존재합니다.
전사는 수비적인 행동을 취해서 발정을 감소시키는 방어 방식을 사용합니다.
상대가 증가시킨 발정을 다시 감소시켜 상쇄하거나, 위험한 순간 발정을 크게 감소시켜 안전하게 넘길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몰아치는 강한 공격을 버텨내기에 탁월합니다.
전사는 덱의 카드를 선택해 버리는 효과의 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버려진 카드는 덱에서 제외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방해되는 카드를 없애거나, 버려지는 것으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카드들의 효과를 발동시키기 위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사는 패널티 카드를 받아들이는 대신, 더욱 강력한 효과를 가진 카드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리한 효과로 패널티 카드의 불리한 효과를 상쇄하거나, 패널티 카드에 의해 턴을 손해보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많은 패널티 카드를 얻게 되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리스크를 감수하는 것으로 공격적인 전략을 취할 수 있습니다.
암살자의 고유 자원인 속도는 암살자가 카드를 낼 때마다 증가합니다.
속도가 충분하다면 [자극]을 받을 때 속도를 발정만큼 낮추는 것으로 회피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강한 공격이라도 온전히 피할 수 있지만, 속도가 부족하다면 상대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암살자는 한 라운드에 여러 장의 카드를 사용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추가적인 카드를 낼 수 있게 해주거나, 많은 수의 카드를 한 번에 사용할 때 이득을 보는 카드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카드의 효과로 생성되는 [조르기]는 이러한 특기를 살리는데 도움이 됩니다.
암살자는 독을 사용하여 상대에게 일정 라운드 동안 지속되는 불리한 상태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독의 효과는 상대의 능력을 저하시키거나 특정 조건에 따라 손해를 발생시키는 것들이 있습니다.
독의 사용은 암살자가 장기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 수 있게 해줍니다.
암살자는 트랩이라는 특수한 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정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덱에 있는 트랩의 카운트가 감소하며, 카운트가 0이 된 트랩은 일회성 효과를 발동하며 사라집니다.
트랩은 수동적이고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하지만 사용을 위해 턴을 소모할 필요가 없으며 강력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패널티 카드는 소유자를 방해하거나 불리하게 만드는 효과를 지녔습니다.
사용하는 것으로 덱에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패널티 카드를 덱에 넣으면 그 위험도에 따라서 포인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진행할 경우 덱은 더 이상 수정하실 수 없습니다.
아래가 당신의 덱이 맞습니까?
모든 준비를 마쳤을 때 쯤 경비병이 찾아와 결투장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대전상대가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당신은 경비병의 안내에 따라서 결투장으로 향합니다.
어둡고 음산한 복도가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복도의 양 옆에 줄 지어있는 감옥들이 비어있지 않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각 철창의 안에는 족쇄에 묶인 알몸의 여성들이 보입니다.
투기장에서 패배해 성노예가된 자들의 말로인 것 같습니다.
개중에는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이름난 모험가의 모습이 몇 보입니다.
그녀들이 패배하는 이미지가 그려지지 않았던지라 당황스럽습니다.
이 투기장의 챔피언은 얼마나 강한 인물인걸까요?
결투에 자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광경을 보게 되면 긴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쩌면 이 다음에는 저 안에 있는 것이 당신일 수도 있으니까요.
어찌되었건 물러설 곳은 없습니다.
당신은 지금껏 쌓아온 자신의 실력을 믿습니다.
복도의 끝에 세워진 커다란 문을 열고 당당한 걸음으로 결투장으로 들어섭니다.
비밀 투기장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수의 관객들이 당신의 결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이 당신을 구경거리로서 바라보는 시선이 왠지모르게 불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투기장에서 출전한 이상 많은 이들의 눈에 보여지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심호흡을 하고 마음의 준비를 끝내자,
마침내 결투장의 한 가운데에선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 챔피언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한 무리의 고블린..?
무능해 보이는 마을 주민..?
많은 수의 촉수를 가진 슬라임..?
추후 추가됩니다.
추후 추가됩니다.
챔피언의 정체는 여러 마리의 고블린들이었습니다.
인간도 아닌 최하급 몬스터 고블린.
게다가 한 마리도 아닌 여러 마리라니.
당신은 너무나도 황당한 상대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그러나 주변을 살펴봐도 관객이나 투기장 측 누구도 이의를 가지는 모습이 없습니다.
정말로 저 몬스터들이 당신의 상대인 것 같습니다.
고블린이란 잡몹 중의 잡몹.
비록 여러 마리가 있다곤 해도 이미 세 자리에 가까운 고블린 토벌 경험이 있는 당신에겐 너무나도 손쉬운 상대입니다.
무패의 챔피언이라길래 긴장했건만 농담 같은 상황에 당신은 모욕감을 느낍니다.
한숨을 쉬며 싸울 태세를 잡는 당신의 눈에 문득 녀석의 성기가 보입니다.
뒤틀리고 더러운 역겨운 형태...
저런 걸 넣어야 한다는 생각에 극심한 혐오감이 올라옵니다.
어라? 몇 번이고 토벌해본 상대가 아니었던가요?
어째서 갑자기 고블린과 싸우는 일에 거부감이 생기는걸까요?
심상치 않은 위화감에 당신은 식은 땀을 흘립니다.
어쩌면 이 싸움, 생각하는 것보다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고블린 하나 하나는 별거 아니지만,
당신은 5마리를 상대해야 합니다.
흥분 한계: 4
절정 한계: 5
특기:
상대에게 패널티 카드를 주고 활용하기
한 번에 여러 번 자극하기
낮은 흥분 한계와 높은 절정 한계
챔피언의 정체는 약해보이는 마을사람이었습니다.
후줄근한 차림과 어정쩡한 자세로 서 있는 지극히 무력한 일반인.
아무리 보아도 챔피언이라는 직책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사람입니다.
처음 그를 대면한 당신은 그가 심판이나 다른 직원 관계자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도저히 무패의 챔피언일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에게선 흔히 강자에게서 느껴질법한 무게감이나 숙련된 움직임 등이 일절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골적으로 당신의 몸을 쫓는 시선에서는 저급한 욕망이 그대로 드러나 허점 투성이처럼 보입니다.
어떻게 생각해봐도 당신이 그에게 지는 그림이 그려지지 않습니다.
크게 실망하고 있는 당신에게, 그가 뒤통수를 긁적이며 말을 꺼냅니다.
결투가 시작되기 전에 잠시 보여주고 싶은게 있다고 하는군요.
그는 작고 네모낳게 생긴 석판을 손에 들어 당신에게 보여줍니다.
경계심 없이 당신이 그것을 바라보자 석판이 보라색 불빛을 발합니다.
갑작스러운 섬광이 뇌리에 박히며 당신은 머릿 속이 텅 비는 것을 느낍니다.
이런, 무슨 비겁한 짓을.
서둘러 당신은 정신을 다잡으며 다시 생각을 정리합니다.
그러니까... 당신은 눈 앞의 남성에게 봉사해야하는 의무가 있는데 말이죠...
마을사람 A는 당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방해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흥분 한계: 7
절정 한계: 3
특기:
카드를 사용하지 못하게 방해하기
계획 망치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큰 피해
챔피언의 정체는 슬라임이었습니다.
뻗어나가는 수 많은 촉수를 흔드는 점액으로 이루어진 몬스터.
인간형조차 아닌 몬스터가 챔피언이라니 예상할 수 있던 일이 아닙니다.
이 슬라임은 애초에 그다지 강한 몬스터가 아닙니다.
간간히 던전에서 등장해 불쾌한 희롱을 할 뿐 실질적인 피해를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이미 이것과 비슷한 종류의 슬라임을 잔뜩 토벌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 농담같은 상황을 빠르게 끝내기 위해서 당신은 슬라임의 약점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숱하게 토벌했을 이 녀석을 쓰러트리는 방법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애초에 슬라임과는 어떻게 섹스를 해야하는 거였지요?
당황한 당신에게 녀석의 촉수가 스멀스멀 다가옵니다.
저 끈적끈적하고 불쾌한 촉감이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당신은 습관적으로 무기를 휘둘러 촉수를 베어내려는 움직임을 합니다.
하지만 당신의 무기는 보지인데... 그런게 가능할 리가 없습니다.
만만해보이던 상대가 갑자기 미지와 공포의 대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촉수를 성기라고 생각하고 섹스를 시도해볼 수 밖에 없겠습니다.
촉수슬라임은 높은 흥분 한계와 재생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흥분 한계: 20
절정 한계: 1
특기:
높은 흥분 한계
음란을 낮추고 흥분을 회복하기
장기전으로 갈수록 강해짐
흥분: 0 / 5
절정: 0 / 5
2
2
흥분: 0 / 5
절정: 0 / 5
체위:
욕망: 0
속도: 0
마력: 0
신성: 0
챔피언의 행동
챔피언의 상태
결정
당신의 덱
당신의 상태
땀과 정액이 뒤섞인 투기장의 모래바닥에 서서, 당신은 거친 숨을 몰아쉽니다.
도전자의 승리를 알리는 나팔소리와 함께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격정적인 환호성과 야유가 투기장을 뒤덮습니다.
모험가로서 숱하게 해온 전투들은 이 순간을 위해서였을까요.
점차 흥분이 가라앉고 정신이 맑아지며, 당신을 얽매고 있던 무언가가 떨어져나가는 것을 느낍니다.
해방감과 함께 공기가 당신의 피부를 스쳐지나가는 낯선 감각을 알아챕니다.
결투를 하는데... 왜 옷을 벗어야 했었죠?
순식간에 최면의 효과가 사라지며 정신이 돌아옵니다.
당신은 자신이 수 많은 사람들의 눈 앞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고 말았습니다.
스스로 허리를 흔들고 아양을 부리며, 남자를 기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리고 그걸 지켜보며 낄낄대며 희롱의 말을 뱉던 관중들.
그 모든 것을 떠올리자, 수치심과 불쾌감이 머리 끝까지 차오릅니다.
당신은 황급히 양 손으로 몸을 가리며 주저앉지만,
새빨개진 얼굴로 다 가려지지 않는 몸을 감추고자 안간힘 쓰는 모습이 되려 눈요깃거리가 되고 맙니다.
당신이 눈에 눈물을 맺은 채 안절부절 못하는 사이에 투기장의 문이 열리며 오너와 경비원들이 나타납니다.
수여식을 진행한다는 안내 방송과 함께 그녀가 도도하고 우아한 걸음걸이로 다가와 웅크린 당신을 내려다보며 조소합니다.
"... 엎드려."
그녀의 짧은 명령에 당신의 몸이 속절없이 무너져내립니다.
땅바닥에 달라붙은 듯 팔다리가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일어서기 위해 몸부림쳐보아도, 엉성한 자세로 엎드려 엉덩이만 흔드는 꼴이 되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줄 뿐이었습니다.
"승리의 고양감 때문에 최면이 살짝 풀렸나보네.
너는 투기장의 소유물이야.
주인에게 대들면 쓰나."
그녀가 종이 한 장을 팔랑이며 당신의 눈 앞에 보여줍니다.
이건 다름 아닌 당신이 아까 작성하였던 자신의 프로필입니다.
그런데 그 위에는 큼지막하게 '복종 계약서'라는 글씨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것은 대상자에게 복종의 저주를 새기는 마술서입니다.
복종의 저주에 걸리면 저주를 건 주인에게 거역할 수 없게 되며, 해주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당신은 뒤이어 자신의 하복부에 저주 문양이 새겨져 효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눈치챕니다.
금지된 지 오래된 수단일텐데 어째서 이런 위험한 것이 아직도...
아니, 이 투기장에 드리운 어둠의 깊이를 고려하면 그런 걸 생각해봐야 소용 없겠지요.
처음부터 결투에서 승리하건 패배하건 계약서에 서명을 해버린 시점에서 당신에겐 미래가 없었던 겁니다.
"우승 축하해.
덕분에 당장 노예가 될 운명은 피했구나.
우리는 굴복해 무너진 것들만 조교해 노예로 팔거든."
그 말은 당신에게 희망이 아직 있다는 듯이 들렸습니다.
그러나 기대감은 바로 이어지는 말에 사라지고 맙니다.
"자, 들어가서 정비해. 다음 결투를 준비해야지."
그녀의 사악한 미소를 보며 당신은 평생 빠져나오지 못할 구렁텅이로 떨어졌음을 깨닫습니다.
결국 시간의 차이일 뿐 당신의 운명은 정해져 있는 듯 합니다...
승리의 기쁨과 함께 정신이 맑아지며 돌아오는 것을 느낍니다.
늘 겪던 수치스럽고 괴로운 순간이지만 오늘은 그보다 안도감이 앞섭니다.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환호와 야유, 그리고 희롱들이 지금 만큼은 축하의 의미로 들립니다.
다시 한 번 하루를 연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말도 안돼...!!
이길 수 있을 리가 없는데!"
관계자석에서 오너의 경악하는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늘 여유롭던 그녀가 당황한 모습을 보니 당신의 승리가 얼마나 이례적인 일인지 짐작이 갑니다.
그런데 통쾌함을 느끼는 것도 잠시, 분위기가 생각보다 심상치 않습니다.
돌연 관계자석에 험악하게 생긴 수행원들이 들이닥쳐 오너의 주변을 둘러싸듯 서는 것이 보입니다.
그리곤 그 뒷편에서 VIP 고객 중 한 명이 날카로운 목소리로 말을 꺼냅니다.
"산드레아, 말했던 것과 다른데.
잠시 이야기 좀 하지."
오너는 얼굴이 새파래진 채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며 그 남자를 따라 나갑니다.
평소에 하던 당신의 승리를 알리는 선언이 생략된 채 결투가 끝나고,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모르는 당신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었습니다.
투기장의 오너 산드레아는 대화를 하기 위해 응접실에 들어섭니다.
그곳에서는 투기장의 투자자들과 큰 손 고객들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할 이야기라는 것에 대해서는 대강 짐작이 갑니다.
방금 전의 결투에서 패배했어야 했던 상품이 승리해버린 이변에 대한 항의일테지요.
투기장에서는 상품의 정해진 패배에 대해 미리 일부 상위 고객분들께 통지를 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기다리시던 상품이 곧 판매됩니다, 라는 홍보의 목적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고객분들이 이 정보를 결투의 승패 도박에 활용해 용돈 벌이를 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상승가도를 달리는 챔피언의 패배는 그만큼 배당이 높기에 정보를 가진 큰손들은 이에 적잖은 투자를 했을 터입니다.
그런데 그게 빗나가 손해를 끼치게 되었으니 이에 대한 보상과 책임을 요구하려는 속셈이겠지요.
솔직히 말해 억지에 가까운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투기장에서 제공한 것은 그 시일에 강적과 붙어 패배확률이 아주 높다는 정보였을 뿐,
도박에 돈을 부은 것은 자기들 책임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상대는 굉장히 중요한 투기장의 큰 손들이기에 여기서는 저자세로 비위를 맞춰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적당히 하게 산드레아.
머리 굴리는 소리가 들리는군."
오너가 말을 꺼내기에 앞서 투자자 중 한 명이 먼저 입을 열어 끊습니다.
그는 벼르고 있었다는 듯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요즘 자네의 태도에 대한 항의가 많이 들어왔어.
끝내 이런 실책까지 터뜨리니 더는 두고볼 수 없다는 의견들이 나와서 말이야.
이제 우리는 자네를 신뢰하지 않아,
그래서 만장일치로 조치를 취하기로 했네."
"그, 그게 무슨..."
산드레아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 크게 당황합니다.
투기장 사업을 이렇게까지 키운 것은 순전히 자신의 수완일텐데 돈을 좀 대줬기로 이런 짓을 저지르는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애초에 실책이 일어난 것은 조금 전의 일이니 정말 그 책임을 묻는 자리라면 이 정도까지 일의 진행이 되어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녀는 이번 일이 계획되어 있었으며 자신이 함정에 빠졌음을 알아챕니다.
황급히 반론을 꺼내려 하지만 눈 앞에 들이밀어진 익숙한 물건에 말문이 막힙니다.
일렁이는 불빛을 내뿜는 보라색의 구슬.
다름아닌 산드레아 자신의 최면 마도구입니다.
자신의 마도구가 왜 이런 곳에 있는지 모르겠으나, 그 불빛이 닿기 전에 당장 고개를 돌려야 한다는 판단이 빠르게 듭니다.
그러나 뒷편에 서 있던 경비병이 그녀의 머리를 붙잡아 이를 저지합니다.
어째서 자신의 경비병이 방해를...
그녀는 이 자리에 자신의 편이 단 한 명도 없음을 깨닫습니다.
"빌어먹을, 늙은이들이...
내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왔는데...!!"
그녀의 절규가 보라색 불빛에 덮이며 잠겨 사라집니다.
결투가 끝난 후 당신은 개인실에서 홀로 앉아있습니다.
조금 전 승리의 여운이 떠나질 않는 기분입니다.
지금까지의 결투란 괴롭지만 살아있기 위해 억지로 하는 일일 뿐이었기에,
이렇게 최선을 다해 전략을 구상하고 그것이 통해 승리했을 때의 성취감을 경험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마음 속에 맴도는 현장의 흥분감이 가라앉지 않아 당신은 무심코 자위를 시작합니다.
결투장에서 상대했던 이들을 상상해 손가락으로 그들의 성기의 움직임을 흉내내며...
한껏 즐거움을 느끼는 데에 열중하던 당신은 철창 너머에서 경비병이 자신을 보고 있음을 뒤늦게 눈치챕니다.
당신은 순간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한 것인지 깨달아 수치심에 얼굴이 달아오릅니다.
그러면서도 한 편 그가 자신을 보며 흥분 했을 지가 신경쓰입니다.
그런 당신의 심정도 모른 채 경비병은 무덤덤한 표정으로 호출 명령을 전할 뿐이었습니다.
경비병의 안내에 따라 향한 곳은 접대실이었습니다.
방 안에 들어서자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강적에 대한 정보를 전해주었던 그 귀족이었습니다.
"이번 결투 정말 잘 봤네.
역시 내가 믿던 챔피언이야.
크... 더욱 팬이 되고 말았어."
당신은 그의 정보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음에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전이라면 결투에 대한 칭찬이 희롱으로만 느껴졌을테지만 지금은 진심으로 뿌듯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가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당신에게 전해줍니다.
자신이 투기장의 운영에 깊은 관여를 할 수 있는 자리에 올랐다는 내용.
오너의 실각.
투기장의 운영 구조 변경.
"그래서 말인데,
이 과정에서 큰 기여를 해준 자네에게 포상을 주려고 하거든.
원하는 것, 바라는 것이 있다면 어디 말해보게."
그의 제안은 놀라웠습니다.
이곳에 오게 된 이후로는 무언가의 바람이 이루어질 기회가 올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바라고 있는 일은 당연히 하나 밖에 없습니다.
이 끔찍한 장소에서의 탈출.
하지만 당신을 소유하길 원하는 그에게 말한들 이 소원만큼은 들어줄 것 같지 않습니다.
어쩌면 투기장의 챔피언으로서 결투를 즐기며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아니, 그게 무슨 말도 안될 생각인가요.
자신도 모르게 잠시 진심으로 그런 생각을 했다는 사실에 소름이 끼칩니다.
이런 장소에 오래 있던 탓에 당신의 정신이 좋지 못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결투가 즐거웠던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고...
모처럼 기회가 생기자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혼란이 찾아옵니다.
결국 당신이 내린 결정은...
당신은 이곳을 서둘러 떠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더 있으면 완전히 타락하고 말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그가 받아들이기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최소한 그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놓음으로써 의지를 분명히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답변은 예상치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래, 알았다. 탈출하게 해주마."
그는 흔쾌히 당신의 소원을 수락했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어.
앞으로의 투기장 운영에 걸림돌이 되어선 안되니, 여기서 겪은 일을 절대 밖에서 말하지 말아야 해.
네게 걸린 저주를 수정해 그러지 못하게 만들건데, 그 정도는 괜찮겠지?"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당신의 마음에 희망이 샘솟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왜 이렇게 쉽게 허락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나는 말이야, 최면이나 세뇌로 의지를 꺾는 걸 좋아하지 않아.
자신의 의지로 저항하는 것이 더 아름답지.
네가 그런 상황에서도 저항을 멈추지 않았기에 마음에 들었어.
보통은 마음이 꺾여 꼴사납게 항복하는 것으로 끝나거든.
그래서 역경을 극복한 네게는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당신에게 매료된 듯한 말투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가 말하는 팬심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진짜였던 것 같습니다.
그는 당신이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추가로 선물을 준비하겠다는 말과 함께 만약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돌아오라며 연락처를 주었고,
절차를 위해 일단 개인실로 돌아가 있으라고 명령했습니다.
당신은 깊이 감사의 인사를 하고 방을 떠났습니다.
당신이 나가자, 경비병이 의아한 표정으로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녀가 투기장에 큰 수익을 가져다 줄 텐데, 왜 그녀를 쉽게 보내주는 겁니까?"
남자는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오늘 저 애가 결투 후 보인 행동을 보거라.
저 정도면 이미 충분히 타락했어.
남은 건... 스스로 깨달을 계기일 뿐.
다시 연락해 올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 지켜보자꾸나.
나는 굳은 의지를 가진 자가 최면도 저주도 아닌 스스로의 선택으로 굴복하는 모습을 보는 걸 정말로 좋아하니까 말이다."
당신이 내린 선택은 스스로도 믿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마음 속에서 진심으로 바라고 있던 것이기도 합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탈출에 대한 희망은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저 의미없이 하루 하루 인간으로서의 인격을 유지하기 위해 발버둥칠 뿐.
너무나도 지쳐버린 탓에 당신은 이루어지지 않을 소망은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계속해서 괴로워할 바에는 차라리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즐거움을 찾는게 나을겁니다.
지금까지는 공개적인 외설행위로 구경거리가 되는 것에서 쾌락을 느끼고 만다면,
인간으로서의 남은 존엄성을 잃어버릴 것만 같아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오늘 그 행위에 대한 기쁨을 받아들여보니, 그것은 생각보다 괜찮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당신은 모든 것을 내려놓길 선택했습니다.
남자는 당신의 선택을 듣고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예상했다는 듯 희열에 찬 목소리로 말합니다.
"흐흐, 그렇구나.
무너져 내렸구나!"
그는 당신의 선택을 크게 기뻐했습니다.
본래 그의 계획은 당신이 바란다면 일시적으로 투기장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오랜 시간 투기장의 생활을 해버린 당신이 나가서 일상을 되찾더라도,
바깥에선 채워지지 않는 욕망을 깨닫고 돌아올 것임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당신의 정신은 그 잠깐의 구원을 쫓지 못할 정도로 지친 상태였습니다.
그 결과 기회의 순간에 오히려 스스로 포기를 택하고 말았습니다.
"아아, 역시... 자네는 최고야...
이 빛을 쫓길 포기한 듯한 공허한 눈...
굳은 의지를 가진 이가 꺾여버리는 순간을,
지금 이 눈 앞에서 보여주다니...!"
그는 당신에게 감격한 듯 연신 외쳤습니다.
"원하는대로 너를 투기장 최고의 챔피언으로 만들어주마.
너를 위한 강적들을 준비해 매번 다양한 방법으로 범해질 수 있도록 해주겠다...
패배하더라도 절대 노예로 팔지 않아...
영원히 투기장에서 빛날 수 있게 해주마...!"
그가 하는 말들은 전부 끔찍한 것들이지만 적어도 지금의 당신에게는 분에 넘치는 대우였습니다.
앞으로의 당신의 운명은 겉으로 보기에는 비참하겠지만,
적어도 당신은 행복할겁니다...
투기장의 모래바닥에 엎드려 쓰러진 채, 당신은 패배의 쓴맛을 맛봅니다.
이미 항복을 선언했지만 챔피언은 이를 무시하고 당신의 몸을 유린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강제로 원치 않는 절정을 할 때마다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영혼이 깎여나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당신의 가슴 속에는 굴욕과 패배감이 깊이 새겨집니다.
당신이 거칠게 숨을 헐떡이며 온 몸을 경련하는 사이에 투기장의 문이 열리며 오너와 경비원들이 나타납니다.
그녀가 도도하고 우아한 걸음걸이로 다가와 당신을 내려다보며 조소합니다.
"이런... 대단한 모험가님께서 이게 무슨 꼴일까.
제 아무리 강자라는 여자들도 박히기만 하면 금세 이렇게 된다니까."
그녀가 말을 걸어오는 와중에도 챔피언의 무자비한 피스톤질은 멈추질 않았습니다.
당신은 혀가 풀려 새는 발음으로 제발 멈춰달라는 애원을 합니다.
"후후... 그렇다면,
패배의 대가로 투기장의 소유물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해주실까."
당신은 그녀의 명령에 곧바로 응하지 못합니다.
결투에서 패배한 여성의 운명은 상식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걸 받아들여선 안될 것 같다는 본능적인 거부감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자신의 몸이 버티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당신은 울먹이며 남은 힘을 모두 짜내 외칩니다.
""
오열하듯 뱉은 선언에 끝내 당신의 마음을 지키고 있던 벽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느낍니다.
당신의 하복부에서 열기와 고통이 느껴지더니 언제부턴가 그곳에 있던 보라색 문양이 짙은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동시에 머릿 속을 맴돌던 굴복을 종용하던 목소리들이 정신의 깊은 곳에 영원히 새겨집니다.
그만 몰려오는 자극에 버티지 못하고 당신은 허리를 들썩이며 실신하고 맙니다.
당신이 눈을 뒤집어까고 바들거리자 오너가 손을 번쩍 들어 결투의 완전한 종료를 알립니다.
"좋아, 완전히 무너져내렸네.
얘들아, 새로운 상품을 우리에 넣어놔."
그녀의 손짓에 챔피언이 물러나고, 경비병들이 다가와 당신에게 족쇄를 채웁니다.
그들의 손에 당신의 몸이 짐짝처럼 끌려가 투기장의 감옥 안에 던져집니다.
투기장 복도를 걸어오며 보았던 패자들의 말로.
당신 또한 그 모습의 일부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비천한 존재로 전락한 당신의 가치는 그저 투기장의 고객들을 위한 잔혹한 오락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영원히 최면의 안개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끝나게 됩니다.
투기장의 모래바닥에 엎드려 쓰러진 채, 당신은 패배의 쓴맛을 맛봅니다.
이미 항복을 선언했지만 챔피언은 이를 무시하고 당신의 몸을 유린하는 것을 멈추지 않습니다.
강제로 원치 않는 절정을 할 때마다 관중석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에 영혼이 깎여나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당신의 가슴 속에는 굴욕과 패배감이 깊이 새겨집니다.
당신이 거칠게 숨을 헐떡이며 온 몸을 경련하는 사이에 투기장의 문이 열리며 오너와 경비원들이 나타납니다.
그녀가 도도하고 우아한 걸음걸이로 다가와 당신을 내려다보며 조소합니다.
"오래 버텼네.
너를 원하는 고객들이 많으니 비싸게 팔아줄게."
그녀가 말을 걸어오는 와중에도 챔피언의 무자비한 피스톤질은 멈추질 않았습니다.
당신은 혀가 풀려 새는 발음으로 제발 멈춰달라는 애원을 합니다.
"후후... 그렇다면,
패배의 대가로 투기장의 소유물이 되었음을 공식적으로 선언해주실까."
결국 이 순간이 다가오고 말았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피하고 싶어 노력했던 패배의 선언.
하지만 더는 견딜 수 없어 입을 엽니다.
""
모든 것을 포기하며 뱉은 선언에 끝내 당신의 마음을 지키고 있던 벽이 무너져내리는 것을 느낍니다.
당신의 하복부에서 열기와 고통이 느껴지더니 언제부턴가 그곳에 있던 보라색 문양이 짙은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동시에 머릿 속을 맴돌던 굴복을 종용하던 목소리들이 정신의 깊은 곳에 영원히 새겨집니다.
어째서 이것을 거부하려고 그렇게 발버둥을 쳤던 것일까요.
이 홀가분함과 굴복의 행복함.
처음부터 암컷이라면 패배하는 것이 당연한데 지금껏 주제넘은 행동을 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신이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정신을 잃은 것을 보며, 오너가 손을 번쩍 들어 결투의 완전한 종료를 알립니다.
"좋아, 완전히 무너져내렸네.
얘들아, 새로운 상품을 우리에 넣어놔."
그녀의 손짓에 챔피언이 물러나고, 경비병들이 다가와 당신에게 족쇄를 채웁니다.
그들의 손에 당신의 몸이 짐짝처럼 끌려가 투기장의 감옥 안에 던져집니다.
투기장에서 지내며 보았던 패자들의 말로.
당신 또한 그 모습의 일부가 되고 말았습니다.
VIP 관중석에서 당신에게 정보를 준 귀족이 실망하여 혀를 차며 뒤돌아섭니다.
그는 이제 당신에 대한 흥미를 잃은 듯 보이며, 노예가 된 이후 그의 호의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만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비천한 존재로 떨어집니다.
당신의 이야기는 영원히 최면의 안개 속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끝나게 됩니다.
아직 모든 것이 끝난 건 아닙니다.
버티다보면 언젠가... 기회가 올 지도 모릅니다.
하드모드가 언락되었습니다.
결투에 대한 첫 경험을 마쳤습니다.
규칙에 조금 익숙해지셨기를 바랍니다.
암살자 직업과 특성이 언락되었습니다.